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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얼굴에 드러나는 욕망과 탐욕

by 해송씨 2023. 8. 30.

관상

 

 

 

등장인물 소개  명대사

 

김내경(송강호 분) 
‘파도는 바람이 움직이는 것인데.. 바람을 보지 못하고 파도를 보았으니..‘
조선시대 최고의 관상가로 사람의 얼굴만으로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 어린 시절 부유한 양반가 자제였지만 역모의 누명을 쓰고 아버지가 죽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시골에서 관상을 봐주며 아들과 처남과 조용히 살아간다. 

팽헌(조정석 분)
’관상은 저 양반이 보고, 나는 심상을 보느니라‘
김내경의 처남으로 철이 없을 정도로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고 하나뿐인 조카 진형을 끔찍이 아낀다.

 

김진형(이종석 분)
‘살려주세요, 아버지…. 살려주세요’
김내경의 외아들로 과거에 응시해 관직에 오르려 하지만 역적의 누명을 할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이름으로는 과거를 볼 수가 없다. 끝까지 꿈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이름을 바꿔 과거에 응시에 관직에 오른다. 

수양대군(이정재 분)
’어찌, 내가 왕이 될 상인가?‘
왕이 되려 역모를 꾸미고 김종서와 대립관계이다. 수양대군으로 인해 김내경의 집안에 큰 태풍이 불어닥친다.

연홍(김혜수 분)
’잘 되면 날 잊지 마시오. 안되면 난 모르는 일이고~‘
한양 최고의 기생. 관상을 잘 보기로 소문이 자자한 내경을 찾아가고 내경과 팽헌 두 사람을 한양으로 데리고 온다.

 

 

 

내가 왕이 될 상인가

 

내경은 몰락한 가문의 자제로 시골에서 관상을 연구하며 처남인 팽헌과 하나뿐인 아들 진형과 살고 있다. 진형은 과거시험에 응시해 관직에 오르고  싶어 하지만 역적의 누명을 쓰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때문에 자신의 이름으로는 과거에 응시 못하는 현실에 힘들어한다. 그런 진형을 아끼는 팽헌은 항상 옆에서 그를 위로하며 응원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양 최고의 기생 연홍이 내경과 팽헌을 한양으로 불러들인다. 뛰어난 천재 관상가답게 한양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김종서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게 된다. 김종서를 마주한 내경은 그의 관상을 보고 호랑이 상의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을 느끼며 그를 따르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문종이 내경을 찾아와 자신이 병약해 곧 죽을 것이라며 어린 아들 단종을 위해 왕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있는지 관상을 봐달라 부탁한다. 그렇게 한사람 한사람 관상을 봤지만 특별히 문제 될 사람은 없었고 마지막 수양대군의 관상을 보게 된다. 하지만 문종의 걱정과는 달리 수양대군의 관상을 보고 그는 역적의 상이 아니라 말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문종은 물론 김종서 또한 절대 그럴 리 없다 말하며 다시 관상을 보기 위해 수양대군을 만나러 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마주한 수양대군은 일전에 자신이 관상을 봐준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고 실제 수양대군의 관상을 보게 된 내경은 그에게서 늑대의 기운을 느끼며 압도된다. 왕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수양대군을 잡기 위해 김종서는 거사를 계획하지만 한 발 빠른 수양대군의 계략으로 내경의 아들 진형의 눈이 멀게 되고 그런 진형을 본 팽헌은 김종서의 짓이라 오해를 하고 수양대군에게 김종서의 계획을 말해버린다. 하지만 모든 게 수양대군의 짓임을 알게 된 내경은 김종서를 찾아가지만 이미 수양대군의 사람들에게 김종서는 죽임을 당하게 된다. 수양대군은 궁을 점거하고 자신을 따르지 않는 자들을 처형하려고 하는데 그곳에 진형이 있는 모습을 본 내경은 수양대군에게 살려달라 애원하고 이에 그는 자신의 관상이나 한번 봐달라 말한다. 내경은 그를 보며 성군이 될 상이라며 만세를 외치지만 이미 왕이 되었는데 그런 말이 무슨 상관이냐며 관상을 봐준 값이라며 활을 쏴 진형을 죽인다. 시간이 흐르고 내경과 팽헌은 한양을 벗어나 시골에 살고 있었고 팽헌은 자신의 말로 인해 진형이 죽었다 생각하며 성대에 칼을 그어 목소리를 잃게 된다. 그런 그의 뒤로 한명회는 내경을 찾아가 반역자들을 색출해 달라 하고 내경은 반역자의 관상은 따로 없다며 당신의 관상은 말년에 목이 잘려 죽을 팔자라 말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명회는 내경의 말이 틀렸다며 노환으로 숨을 거두지만 후에 무덤이 파헤쳐 지고 목이 잘리는 부관참시에 행해졌다.

 

 

 

찰떡같은 캐스팅

 

2013년 개봉한 관상은 한재림 감독의 작품으로 역학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천만 영화라는 타이틀을 놓쳤지만  91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에는 특히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그중 이정재 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매력적인 수양대군 배역에 모두 탐을 냈고 김혜수 님이 자신이 남장을 하고 수양대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이정재 님은 자신이 이 배역을 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다고 하는데 이후에 배역이 확정되고 영화 음악 제작비가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흔쾌히 자신의 출연료를 낮추겠다고 해서 문제없이 제작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수양대군에 진심인 이정재 님 덕분에 세상 섹시한 악역이 탄생한 게 아닌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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