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및 명대사
커징턴(가진동 분)
'정말 정말 좋아하는 여자라면 누군가 그녀를 아끼고 사랑해 주면 그녀가 영원히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주게 된다, 결혼 축하해 내 청춘'
장난기 많고 공부엔 전혀 관심이 없는 사고뭉치 문제아다. 모두의 짝사랑 대상인 같은 반 션자이를 좋아한다.
션자이(천옌시 분)
'정말 그들이 부러워, 나 좋아해 줘서 고마워'
예쁜 얼굴에 공부까지 잘하는 모범생으로 모든 남학생들이 좋아하는 대상이다. 어쩌다 보니 같은 반 커징턴의 공부를 도와주게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은 가까워지게 된다.
반짝반짝 빛나던 그 시절
장난기 많고 자신감 넘치는 사고뭉치 문제아 커징턴과 친구들은 같은 반 친구인 션자이를 좋아한다. 예쁜 외모에 공부도 잘하는 엄친딸 션자이는 모든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어김없이 친구들과 장난을 치던 커징턴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던 선생님은 친구들과 떨어뜨려 션자이와 붙어 앉게 한다.
어느 날 션자이는 영어 교과서를 집에 두고 오게 되고 선생님께 혼날 위기에 있던 뒷자리 그녀에게 커징턴은 자신의 교과서를 건네주고 대신 선생님께 벌을 받는다. 이 일을 계기로 고마움을 느낀 션자이는 커징턴을 다시 보게 되고 그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게 된다. 션자이는 기출문제를 숙제로 내주고 커징턴은 전혀 공부할 마음이 없다는 듯 싫은 표정을 짓지만 결국 그녀의 말을 따른다. 뒷자리에 앉은 션자이는 파란 볼펜으로 그의 어깨를 찌르고 그럴 때마다 커징턴은 마지못해 숙제를 건넨다. 시간이 지날수록 커징텅의 교복은 파랗게 변해간다.
그렇게 대입시험이 끝나고 두 사람과 친구들은 흩어지게 된다. 커징텅과 션자이는 여행을 떠나고 그는 연등을 날리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매사 자신감 넘치던 커징턴이었지만 션자이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고 거절이 두려웠던 그는 대답을 듣기 위해 말한 게 아니라며 거절하지 말라고 말한다. 일상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대학생활을 즐긴다.
결투 대회를 열기로 한 커징턴은 초대장을 션자이에게 보내고 포스터를 붙이며 열심히 홍보한다. 링 위에서 결투를 벌이고 얼굴 이곳저곳 멍이 든 커징텅이 걱정되고 그를 이해할 수 없던 션자이는 화를 내게 되고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지게 된다.
그 후 대만에 큰 지진이 나고 커징텅은 잡히지 않는 전화기 신호를 찾아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션자이에게 연락한다. 그렇게 연락이 된 두 사람. 그런데 션자이 옆에는 다른 사람이 있었고 둘은 그동안 함께 했던 시절을 이야기하고 션자이는 자신을 좋아해 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그 말에 커징턴은 '나도 널 좋아했던 그 시절의 내가 좋아, 넌 영원히 내 눈 속의 사과야'라고 말한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커징턴은 양복을 입고 결혼식장에 서있다. 션자이의 결혼식. 결국 그녀의 남편은 커징텅도 아니고 친구들도 아니었다. 그렇게 그들은 기념촬영을 하고 친구들은 션자이의 남편에게 그녀와의 키스를 허락해 달라고 한다. 그는 자신과 먼저 키스를 한다면 허락하겠다고 말하고 커징턴은 그에게 키스를 하며 영화가 끝이 난다.
우리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2011년에 개봉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대만 영화로 구파도 감독의 작품이다. 이후 선풍적인 인기에 재개봉이 되기도 했다. 영화는 그 시절 누군가를 좋아해 봤던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보여준다.
극 중독백 중 '성장하는 동안 가장 잔인한 것은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성숙하며, 그 성숙함을 견뎌낼 남학생은 없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만약 두 사람의 속도가 맞았다면 결말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영화는 감독이 실제 자신의 첫사랑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그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주인공들의 이름도 감독의 본명과 첫사랑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극 중 나오는 학교 또한 감독의 모교고 교복도 감독이 학창 시절 입었던 디자인으로 바꿔서 촬영했다고 한다.
주인공들은 실제 나이 차이가 꽤 나는데 여주인공인 천옌시가 8살이 더 많다고 한다. 하지만 전혀 나이 차이를 느낄 수 없는 그녀의 동안 외모 덕분에 고등학생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두 사람의 캐미를 볼 수 있었다.
이 영화는 많은 명대사를 탄생시켰고 극 중 두 사람이 천등을 날리던 장소인 스펀은 지금도 사랑받는 대만의 관광명소이다. 두 사람의 이뤄지지 않은 사랑에 여운이 남는다면 스펀에서 천등을 날리며 커징텅과 천옌시가 되어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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