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고 반장(류승용 분)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네, 수원 왕갈비 통닭입니다."
서울 마포구 불법 약물 수사반의 리더다. 이리저리 불철주야 뛰어다니지만 실적은 꽝이다. 형사들 사이에선 좀비로 불린다. 많은 사건을 통해 죽을 고비를 겪었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은 불사조 같은 사나이다.
영호(이동휘 분)
"범인 잡으려고 치킨집 하는 겁니까, 아니면 치킨집 하려고 범인을 잡는 겁니까? 왜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데!"
UDT 출신의 미행 전문가로 치킨집이 잘 되는 동안 혼자 이무배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이들 중 가장 본분을 잊지 않는 형사 중의 형사이다.
마 형사(진선규 분)
"180도 기름에 데고 칼에 베이고 얼마나 쓰라린 줄 아냐? 아파, 지금 현재도 굉장히 쓰라린 상태야"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이자 수원 왕 갈빗집 아들이다. 팀에서 항상 사고 치는 트러블 메이커로 잠복근무를 위해 시작한 치킨집에서 뜻밖에 재능을 발견해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장형사(이하늬 분)
"234만 원, 오늘 하루 매출액이야. 한 테이블 당 3만 원이라고 치자. 과연 내가 오늘 몇 개의 테이블을 세팅하고 치웠을 거 같니?
무에타이 동양챔피언 출신의 장박이라 불리는 여자이다. 팀 내 유일한 여형사로 항상 사고를 치는 마 형사를 챙기고 단속하고 치킨집에선 고 반장의 와이프였다가 X와이프로 둔갑하는 카멜레온 같은 캐릭터이다.
재훈(공명 분)
"저 범인 처음 잡아 보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납니다!!
맷집으로 다녀진 야구부 출신의 패기 가득한 막내 형사다. 야구부 출신답게 몰래카메라를 능숙하게 반대편 창문에 던져 안착시키는 능력을 보여주며 범죄자를 소탕하는 그날을 학수고대하는 열정 가득한 열혈 형사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고상기 반장이 이끄는 마포 경찰서 마약반은 해체 위기이다. 언제나 열정 넘치지만 실적은 꽝인 그런 팀이다. 그러다 거대 마약상인 이무배가 뜬다는 소식을 접하고 앞집 치킨집에서 잠복근무를 시작하는 데 며칠째 허탕만 친다. 설상가상으로 치킨집 사장님은 장사가 되질 않아 가게를 내놨다고 한다.
입지가 위태위태한 고 반장은 이번 이무배 검거작전에 사활을 걸고 퇴직금을 당겨 치킨집을 인수하게 된다. 그렇게 치킨집에서 작전회의도 하고 잠복도 하면서 이무배를 기다리는데 오라는 이무배는 안 나타나고 손님만 들이닥친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장사를 안 한다는 핑계로 손님을 내보내다간 앞집에 이상하게 보일게 뻔했다. 그렇게 치킨을 튀길 사람을 뽑게 되는데 뜻밖에 재능을 발견한 마 형사가 맡게 되고 수원 왕 갈빗집 아들답게 비법 왕갈비소스를 치킨에 접목해 순식간에 맛집으로 소문이 나게 된다. 매일매일 들이닥치는 많은 손님 때문에 이무배 수사는 뒷전이 된다.
치킨집이 유명세를 타자 TV 맛집 프로그램에서 출연 요청을 하게 되고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될까 거절한다. 거기에 앙심을 품은 PD는 치킨 재사용한다는 허위사실을 방영하고 치킨집은 파리만 날리게 된다. 그 방송을 본 이무배와 그의 조직원은 마약의 프랜차이즈화, 누구나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치킨집을 이용하기로 생각한다. 그렇게 치킨집에 방문한 조직원은 거액을 제시하고 이미 TV에 노출된 상황이라 경찰서로 돌아갈 수도 없던 고 반장은 경찰을 그만둘 생각으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다른 형사들도 고 반장을 위해 자리 잡을 때까지 도와주기로 하고 다시 치킨집을 운영하게 된다. 그런데 자꾸 분점에서 말썽이 생긴다는 소리를 들은 고 반장은 각 지점으로 형사들을 배치해 사건의 전말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뭔가 심상치가 않다.
갈비 통닭의 유명세
이 영화는 2019년 1월 23일에 개봉했고 관객 수 1,626만을 동원한 천만 영화이다. 극 중 배우들의 연기가 흠잡을 수 없이 좋았고 특히 류승용 배우님의 연기는 이전 작품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몰입력이 좋았다. 천만 영화답게 시너지도 대단했다. 영화가 나온 후 수원 통닭거리는 왕갈비 통닭을 먹기 위해 방문한 사람으로 가득 찼고 몇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왕갈비 통닭은 베스트셀러이다.
내용은 분명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재는 아니지만 웃음을 노리고 배치한 대사나 상황이 유쾌하게 보기에 흠이 없었다. 명절이면 빠지지 않고 특선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것 보면 가족들과 둘러앉아 보기에도 좋은 작품인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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