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및 명대사
쉬타이위(왕대륙 분)
‘비록 넌 작고, 바보 같고 게다가 다른 사람을 좋아하기까지 하지만 그렇다 해도 난 여전히 너를 정말 좋아해’
학교 내에서 불량학생으로 학교짱이다. 학교 인기녀 타오민민을 좋아한다. 어느 날 행운의 편지를 받게 되고 린전신과 엮이게 된다.
린전신(송운화 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알게 되었다. 여자가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고 하는 건 정말 그 사람이 보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오히려 보고 싶은 거라는 걸 그것도 아주아주 많이’
학교에서 존재감 없는 평범한 학생으로 유덕화의 광팬이다. 그리고 학교에서 모든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오우양을 짝사랑하고 있다.
고마워, 그 시절 나와 함께해
평범한 여고생 린전신은 어느 날 서랍 속 누군가가 숨겨놓은 편지 한 통을 발견하게 된다. 러브 레터인 줄 알고 기대에 가득 차 편지를 열었더니 행운의 편지였고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는 내용에 왕재수 선생님, 옆집 사는 인기녀 타오민민, 마지막으로 자신의 짝사랑 오우양을 괴롭히는 쉬타이위에게 편지를 보낸다. 가방 속 숨겨져 있던 편지를 발견한 쉬타이위는 편지를 뜯다가 달려오는 자동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하게 된다. 결국 그는 다리에 깁스를 한 채 편지를 보낸 사람을 찾아 가만두지 않겠다며 소지품 검사를 하고 행운의 편지를 보낸 것이 린전신이라는 걸 알게 된다. 쉬타이위는 그녀를 끌고 와 협박을 하다가 갑자기 친구를 하자고 하고 그 말에 린전신은 순간 당황하지만 친구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말이 친구지 숙제 대신하기, 매점 심부름 시키기, 땡땡이치고 롤러장 가기 등 노예처럼 부려먹기 시작하고 결국 롤러장을 다녀온 일로 수영장 청소를 하게 된다. 그때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살펴보니 오우양과 타오민민이었고 린전신은 깜짝 놀라 물속으로 숨는다.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린전신은 마음이 아파 물속으로 가라앉아 버리고 그때 누군가 그녀를 끌어올려 준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쉬타이위가 울고 있었고 타오민민을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린전신과 쉬타이위는 그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손을 잡기로 한다. 쉬타이위는 오토바이를 타고 타오민민의 앞을 막으며 자신의 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고백하지만 그녀는 비웃으며 지나간다. 한편 교실로 돌아온 린전신은 자신에게 저주 편지 보낸 사람을 찾으며 조용히 따라오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게 되고 쉬타이위는 자신이 썼다며 그녀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쓰게 된다. 학교가 끝난 후 서점에서 쉬타이위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타오민민을 공략할 방법을 알려준다. 그 후 린전신은 오우양에게 쉬타이위가 과거에 친구들과 수영 내기를 하다 친구가 내기를 하던 중 목숨을 잃었고 죄책감에 한동안 종적을 감췄다 다시 돌아왔을 땐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린전신은 쉬타이위를 불러내 롤러스케이트로 나무가 있는 곳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내기를 하자하고 가는 내내 넘어지는 린전신을 쉬타이위가 잡아주며 말리려 하지만 결국 린전신이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게 되고 오우양에게 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하는데 화가 난 쉬타이위는 가려하고 그런 그를 잡으려다 넘어진 린전신은 그에게 마음 아파하지 말라며 위로를 해주고 소원을 들어달라 말한다. 그녀가 말한 소원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 쉬타이위는 린전신의 진심 어린 위로에 다음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교를 하교 죄책감을 벗어버린다. 그렇게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쉬타이위와의 약속에 린전신은 머리도 만지고 옷도 이것저것 골라 입고 나가지만 아줌마 같다며 장난치는 쉬타이위에게 머쓱해지고 두 사람은 맥도널드로 들어가는데 타오민민은 쉬타이위가 자신을 보러 온 줄 알고 그런 모습에 린전신은 질투를 하게 된다. 길을 걷다 유덕화 패널을 본 린전신은 그 앞으로 뛰어가고 쉬타이위는 나중에 유덕화가 네 앞에서 노래 부르게 해 준다며 약속한다. 어느 때처럼 잡지를 사고 집으로 돌아오던 린전신은 오빠의 여자친구를 만나고 그녀에게 자신을 꾸며달라 말한다. 다음날 바뀐 모습으로 학교에 등교하고 오우양이 다친 소식을 듣게 되지만 망설이는 그녀를 쉬타이위는 오우양 쪽으로 밀치고 그녀를 본 오우양은 귀엽다며 웃어주게 된다. 그 후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게 되고 진실게임을 하게 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다들 이 자리에 있다고 말한다. 린전신과 쉬타이위 두 사람은 서로 이런저런 장난치며 이야기를 하고 유성이 떨어진단 말에 소원을 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쉬타이위는 유덕화의 패널을 사서 나오던 중 옆 학교 학생들과 싸움이 나고 일주일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된다. 린전신의 생일날 쉬타이위의 친구들은 유덕화 패널과 테이프를 하나 주면서 수능이 끝나면 들어보라고 주고 간다. 그 후 학교에서 쉬타이위를 보게 되고 그의 손을 잡고 옥상으로 올라가 고맙다고 말하는데 그곳에 있던 타오민민이 쉬타이위에게 자신을 보러 왔냐고 하고 타오민민이 그에게 고백한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날 등교한 린전신은 울고 있는 타오민민을 보게 되고 그가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말을 듣고 여기저기 찾아보지만 결국 쉬타이위를 찾을 수 없었다. 오우양은 린전신에게 영화를 보자고 말하고 두 사람은 만나게 되는데 수능이 끝난 후 쉬타이위가 준 테이프를 들어봤냐고 말한다. 그러면서 쉬타이위가 수술 때문에 외국으로 간 거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집으로 돌아와 테이프를 듣게 되는데 그 안에는 하늘을 쳐다보라고 그럼 알게 될 거라고 같은 밤하늘을 보고 있을 거라며 사랑한다는 말이 녹음되어 있었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린전신은 회사에 사직서를 내는데 약혼자는 옆에서 잔소리를 하고 그런 약혼자에게도 헤어지자 말한다. 유덕화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한 그녀는 대충 사진이라도 몇 장 남긴다. 음료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유덕화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팬인 걸 안 유덕화는 흔쾌히 사진을 찍게 되고 사인도 받게 된다. 자신의 이름을 들은 유덕화는 놀라며 린전신이 맞냐 묻고 이번 콘서트의 이름이 전신 사랑해라며 스태프의 번호를 알려준다. 그 번호로 전화를 한 그녀는 그 스태프가 쉬타이위라는 걸 알게 되고 화면으로 유덕화가 나오고 자신의 오랜 친구가 콘서트를 통해 첫사랑을 찾는다고 말하며 두 사람은 콘서트장으로 들어간다.
믿고 보는 대만 청춘물
2016년 개봉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는 장난스런 키스를 제작했던 플랭키 첸 감독의 작품으로 3대 대만 영화에 손꼽힐 정도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이 영화로 왕대륙은 중화권 스타로 발돋움하였다. 수많은 명대사를 배출했고 대만 특유의 몽글몽글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극 중에서 파격 변신을 한 두 주인공 왕대륙과 송운화는 진짜 그 시절 어딘가에 있을법한 캐릭터로 잘 녹여내었다. 누구나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던 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세월이 지나 현생에 치여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이 영화를 추천한다. 기대 없이 이 영화를 봤다가도 영화를 보고 나면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ost가 담겨있는 걸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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