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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서로 속고 속이는 게임

by 해송씨 2023. 2. 5.

도둑들

 

등장인물 소개

마카오 박(김윤석 분)
말도 안 되는 이 도둑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장본인.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웨이홍에게 복수하기 위해 300억 원의 보석 태양의 눈물을 훔칠 계획을 세운다.

뽀빠이(이정재 분)
현재 펩시, 예니콜, 씹던 껌, 잠파노와 한 팀으로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이전엔 마카오 박, 펩시와 한 팀으로 일했으나 마카오 박에 대한 질투심에 그의 와이어에 장난질을 치게 된다.

 

펩시(김혜수 분)
뛰어난 실력의 금고 전문가다. 과거 마카오 박과 연인 관계였으나 뽀빠이의 계략인 줄 모르고 그가 금괴를 들고 혼자 달아났다 생각한다.

예니콜(전지현 분)
타고난 체형과 얼굴로 미인계를 사용하고 줄타기가 특기이다. 잠파노의 열렬한 짝사랑 상대이다.

씹던 껌(김혜숙 분)
한국 팀의 가장 노장으로 주로 연기를 통한 바람잡이 역할을 한다. 마카오로 넘어오기 전 예니콜의 꿈을 사는데 결국 이 꿈은 그녀의 인생을 바꿔 놓게 된다.    

 

잠파노(김수현 분)
예니콜이 와이어 줄을 탄다면 잠파노는 그 줄을 컨트롤하는 게 전공이다. 예니콜을 짝사랑하고 있고 수시로 들이대지만 그녀는 그를 어리게만 볼 뿐이다.

앤드류(오달수 분)
중국팀에 속해있는 한국 사람이다. 한국 팀이 마카오에 도착하자 중국어로 그들에게 텃세를 부리지만 금방 한국인인 게 들통나면서 되려 당하는 인물이다.

첸(임달화 분)
중국팀의 수장이다. 이들과 한 팀이 된 후 씹던 껌과 일본 부부역할로 위장하는데 결국 그녀에게 마음이 생기게 되고 둘만의 계획을 다시 세우게 된다.

줄리(이신제 분)
한국 팀에 금고 전문가 펩시가 있다면 줄리는 중국팀의 금고 전문가다. 그녀는 경찰인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작전을 위해 중국팀에 위장 잠입하게 된다.

 

조니(중국상 분)
중국팀의 막내로 주어진 임무에 충실히 임한다. 그리고 여기저기서 찬밥 취급 당하는 앤드류를 그나마 챙겨주는 인물이다.

 

 

아무도 믿지 마라

예니콜과 씹던 껌은 그동안 작업하던 미술관 관장 이하철의 갤러리에 와있다. 예니콜에 미인계에 넘어간 그는 씹던 껌을 어머니인 줄 알고 그녀에게 금고를 구경시켜 주고 그사이 예니콜은 줄타기로 금고에 잠입해 미술품을 모조품으로 바꿔치기 후 빼돌린다. 작전에 성공한 후 그들은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뽀빠이는 장물 처리를 위해 장물아비에게 연락하고 마카오 박이 그에게 새로운 작전을 제안했다는 얘기를 하게 되는데 꿈자리가 좋지 않던 예니콜은 발을 빼려 한다. 하지만 씹던 껌은 그녀에게 꿈을 사겠다며 함께 하자고 제안하고 막 출소한 펩시와 함께 마카오로 향한다. 
한국 팀 뽀빠이, 펩시, 씹던 껌, 예니콜, 잠파노와 중국팀 첸, 앤드류, 줄리, 조니 그리고 그들을 한자리에 부른 마카오 박까지 그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마카오 박은 예상 못 한 펩시의 등장에 눈동자가 흔들리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이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다. 그의 목표는 웨이홍의 여자 티파니가 가지고 있는 300억짜리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이고 이걸 훔쳐 다시 웨이홍에게 2000만 달러에 파는 게 계획이다. 마카오 박과 함께 온 여자는 자신을 티파니의 이복동생이라 소개하며 보석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과거 마카오 박, 뽀빠이, 펩시는 한 팀으로 활동했고 금괴를 훔치던 중 마카오 박의 와이어가 끊어지게 된다. 펩시는 그가 금괴를 모두 가지고 잠적했다 오해하게 되지만 실상은 뽀빠이가 그를 제거하기 위해 와이어에 손을 썼던 것. 하지만 오해가 쌓일 대로 쌓인 펩시는 숙소로 돌아온 후 마카오 박의 방으로 찾아가고 자신을 작전에 제외하는 그에게 내기를 걸고 승낙한 그에게 보란 듯이 성공시키며 합류하지만 뒤로는 뽀빠이와 둘이 태양의 눈물을 훔쳐서 팔기로 계획한다.

이 둘뿐만 아니라 다들 자신의 계획을 숨긴 채 작전에 참여하는데 줄리는 전설적인 금고 전문가 도둑의 딸로 아버지와는 다른 경찰의 길을 걷고 있다. 경찰은 웨이홍을 잡기 위해 그녀를 작전에 위장 투입하게 되고 펩시와 도둑 대 경찰이 아닌 인간적으로 통하게 된다. 
첸 또한 과거 동료와 함께 태양의 눈물을 훔쳐 웨이홍에게 팔려했지만 동료가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래서 태양의 눈물보다는 티파니의 현금을 가로챌 목적이다. 
그렇게 속내를 숨긴 채 그들에겐 각자의 역할이 주어지는데 첸과 씹던 껌은 일본 부부로 위장해 카지노에서 티파니의 시선을 끌고 앤드류와 조니는 호텔 내에 총기를 반입, 통제소를 확보하고 예니콜과 잠파노는 카지노 지배인의 마스터키를 확보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그들은 작전 당일 실행해 옮기고 계획대로 진행시킨다. 티파니의 방에 도착한 줄리와 펩시는 두 개의 금고를 나눠 맡아 열기 시작하고 카지노에선 첸과 씹던 껌이 티파니를 상대로 게임을 하고 있었으나 첸은 갑자기 총을 꺼내 들고 씹던 껌에게 티파니의 돈을 가방에 담으라고 시킨다. 
한편 방에선 금고를 열게 되는데 그 안에 태양의 눈물은 없었고 애초에 다른 곳에 있던 태양의 눈물을 마카오 박이 뒤로 빼돌리며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긴 뒤 사라진다. 
그렇게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도둑들은 경찰들에게 정체가 발각된다. 호텔을 빠져나오려던 예니콜은 경찰의 검문에 걸리고 잠파노는 예니콜을 위해 시선을 끈 뒤 그들의 손에 잡히게 된다. 첸과 씹던 껌은 돈을 챙겨 주차장으로 빠져나오고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차를 타고 그곳을 나오지만 이미 총상을 입은 그는 운전 중 정신을 잃고 두 사람은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한편 앤드류와 펩시, 뽀빠이는 경찰에게 잡히게 되고 호송차 안에서 펩시는 자신의 귀걸이로 두 사람의 수갑을 풀어준다. 앤드류는 그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바다에 빠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차에서 빠져나와 도망가고 귀걸이를 손에서 놓친 펩시는 차와 함께 바다로 빠지게 되는데 물속에서 정신을 잃은 그녀를 누군가 구해주고 그렇게 정신이 든 펩시는 손목에 걸려있는 열쇠를 보게 된다. 목숨을 구한 펩시는 약속돼 있던 만남의 장소로 가고 그곳에서 뽀빠이, 예니콜, 앤드류와 합류해 마카오 박의 흔적을 찾기 위해 자신들에게 티파니의 이복동생이라 속인 여자를 찾아간다. 그렇게 그녀가 부산에 투숙한 걸 알아낸 그들은 부산으로 향하고 그녀를 찾아 협박하며 마카오 박의 위치를 알아낸다. 마카오 박이 있는 곳에 온 그들은 그곳에 잠복하고 그들에게 협박당한 사기꾼 여자는 마카오 박의 시간을 끌며 과거에 대한 질문을 한다. 마카오 박은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이어폰 너머로 이야기를 듣던 펩시는 자신이 마카오 박을 오해했음을 깨닫게 된다. 예니콜과 펩시는 마카오 박의 집에 몰래 들어와 보석을 찾고 펩시는 보석을 발견하지만 사실을 숨긴 채 그대로 두고 집을 빠져나온다. 하지만 수상한 낌새를 느낀 예니콜은 집으로 들어가 보석을 찾고 가짜와 바꿔치기하고 천장 통로로 몸을 숨긴다. 동시에 집으로 웨이홍의 일행과 마카오 박이 들어오고 마카오 박은 보석을 웨이홍에게 건넨다. 감정을 하던 웨이홍의 일행은 보석이 가짜란 걸 알아채고 그들은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예니콜은 뽀빠이에게 또 다른 가짜 목걸이를 주고 자신을 기다려 달라 하지만 뽀빠이는 보석을 들고 달아나고 밖에서 대기하던 앤드류에게 쫓기다 보석을 떨어뜨리게 된다. 그 위로 오토바이가 지나가고 너무 쉽게 깨져버린 보석을 보며 예니콜이 자신들을 속였다는 걸 알게 되지만 예니콜은 그곳을 유유히 빠져나간다.

웨이홍을 피해 여객선 터미널로 도망친 마카오 박은 그곳에 미리 와있던 펩시를 보게 되지만 뒤쫓아온 웨이홍 때문에 말을 걸지 못하고 경찰의 신분으로 그곳에 온 줄리는 펩시에게 총을 겨눈다. 그걸 본 마카오 박은 웨이홍을 크게 불러 줄리의 시선을 돌리고 그녀의 총에 맞은 웨이홍은 쓰러진다. 
그 후 펩시는 다이아몬드를 찾아 예니콜을 찾아가게 되는데 비행기 안에서 미술관 관장 이하철을 만나게 되고 이 관장은 펩시의 친한 동생(예니콜)을 만나러 함께 호텔로 오게 된다. 그를 본 예니콜은 수영장에 몸을 숨기고 펩시는 마카오 박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는다. 만나자는 펩시의 말에 그는 훔칠 게 있다며 전화를 끊고 잠시 자리를 비웠던 이 관장이 돌아오는데 예니콜의 숙박비를 내러 갔던 그는 이미 누가 지불했다는 얘기를 펩시에게 하고 그녀는 마카오 박과의 통화에서 훔칠 게 있다는 말의 뜻을 이해한 듯 표정을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

2010년에 개봉한 영화 도둑들은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고 각종 시상식에서 여러 개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시아판 오션스 시리즈로 이 배우들을 어떻게 한자리에 모았지 싶을 정도로 쟁쟁한 배우들의 향현에 눈이 즐겁다. 영화는 단순히 인해전술이 아닌 각자의 캐릭터를 잘 보여주고 있고 지루할 틈이 없게 꽉 채워져 있는 느낌이었다. 또 홍콩 누아르 장르에 익숙한 한국 정서에 함께 출연한 홍콩배우들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때의 그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한편으로 두 가지를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영화가 아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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