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및 명대사
조지아 버드(퀸 라티파 분)
‘넌 정말 운이 좋았어 원하는 걸 모두 가지진 못했지만 그래도 다음엔 다르게 살자. 좀 더 웃고 좀 더 사랑하고 세상을 구경하는 거야. 두려워하지만 않으면 돼’
백화점에서 판매 직원으로 일하는 조지아는 가벼운 사고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되고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된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그녀는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숀 매튜스(LL 쿨 J 분)
‘미래가 안 보였어요. 게다가 당신이 없으니 회사에 남을 이유가 없었죠. 인생에는 더 많은 가능성이 있잖아요’
조지아의 회사 동료로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 조지아가 떠난 후 그녀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녀를 찾아 떠난다.
체프 디디에(제라드 드빠르디유 분)
‘불쌍한 순무는 좋아하는 사람이 없죠. 당연해요. 트러플이나 표고버섯 같은 비싼 재료는 날 때부터 편한 운명을 타고났죠. 하지만 순무가 사랑받는 건 스스로 성공한 야채이기 때문이죠. 다른 야채로 요리하면 맛이 떨어질 뿐이에요. 하지만 순무는 맛이 깊어지죠. 따라서 시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끝맺음이 중요한 겁니다’
호텔 레스토랑의 유명 셰프로 자신의 요리를 먹으러 찾아온 조지아를 진심으로 대해주며 친구가 된다.
죽기 전 해야 할 버킷리스트
조지아는 뉴올리언스 크레이그 백화점 주방용품 영업사원이다. 친절한 성격에 요리에 관심이 많은 그녀는 백화점 내 매출 1위의 최우수 사원이다. 그녀는 같은 백화점 영업사원인 숀을 짝사랑한다. 숀은 조지아의 요리 시연회를 보러 오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머리를 다치게 되자 의식을 잃은 그녀를 둘러업고 병원으로 가게 된다. 병원에 도착 후 조지아는 의식이 돌아오는데 의사로부터 3주밖에 살지 못한다는 검사 결과를 듣게 된다. 그렇게 백화점으로 돌아온 그녀는 관리자에게 자신의 상황을 말하려 하지만 시큰둥한 반응에 화가 나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한편 이 상황을 알리 없는 숀은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조지아는 그에게 같이 갈 수 없다며 거절한다.
성가대에서 노래하던 그녀는 모범적으로 산 자신을 왜 일찍 데려가냐며 울면서 신을 원망하고 더 이상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되겠다 생각한 그녀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노트에 적어두었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는데 매너 없이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앞자리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제지는커녕 불편하면 1등석을 타라고 하는 승무원에 말에 그 자리에서 1등석을 구매한다. 그렇게 1등석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으며 도착한 공항에선 호텔까지 차가 많이 막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바로 헬기를 타고 호텔로 향하게 된다. 한편 호텔에선 헬기를 타고 온 정체불명의 손님의 신분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고 그녀를 VIP 손님으로 오해를 하게 된다.
호텔 레스토랑의 셰프인 디디에의 음식을 먹기 위해 이곳에 온 그녀는 모든 요리를 주문하고 마침 그곳에 와있던 자신의 전 직장인 백화점 사장 매튜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상원 의원의 일행을 만나게 된다. 디디에는 자신의 음식에 이것저것 빼달라고 하는 손님들만 봐왔는데 자신의 음식을 있는 그대로 주문한 그녀에게 감동하게 되고 음식으로 통하던 두 사람은 친구가 된다. 그렇게 셰프가 조지아를 만나러 주방에서 나오자 그녀의 정체가 궁금했던 백화점 사장 매튜와 상원 위원 일행은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녀의 추후 일정에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조지아는 스키도 배우고 베이스 점프도 하며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이뤄간다.
백화점 사장 매튜는 호텔 내 유명 인사가 되어 모든 이들에게 관심받는 그녀가 못마땅했고 그녀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호텔 직원을 매수해 조지아의 짐을 뒤지게 하는데 결국 그녀가 자신의 백화점 직원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눈사태가 나고 호텔이 고립되게 되자 디디에는 신년축하파티 음식 준비에 일손이 부족하게 되고 조지아는 자신이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렇게 같이 일하게 된 두 사람은 순무 요리를 만들고 디디에는 조지아에게 순무 이야기를 해주며 시작이 중요한 게 아니라 끝맺음이 중요함을 알려주고 그녀는 따뜻한 위로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신년축하파티에서 매튜는 그녀의 정체를 밝히는데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그녀에게 사람들은 마음을 열게 된다. 이 사건으로 매튜는 사람들에게 외면받게 되고 술에 취해 호텔 난간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게 된다. 조지아는 매튜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그녀를 찾아 이곳에 온 숀과 재회하게 된다. 숀은 병원에서 검사한 것이 오진이었다고 알려주고 그녀에게 고백한다. 얼마 후 두 사람은 결혼을 하고 꿈꿔왔던 식당을 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삶의 관점을 바꿔라
2006년에 개봉한 라스트 홀리데이는 알렉 기네스가 주연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했다고 한다. 영화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성이 자신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초점을 맞춰 보여준다. 살면서 해보지 못한 것들을 죽을 날짜를 받고 나서야 실행에 옮기게 되는 상황이 씁쓸한 것 같다. 그러기에 행복을 미루지 말고 하루하루 삶을 소중히 대하고 충실해라라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만약 나에게도 3주의 시간만이 남았다면 주인공처럼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내가 이루지 못한 인생보다는 남아있을 사람들에 대한 후회와 미련이 더 크기에 그들을 위해 시간을 쓰지 않을까 싶다. 결국 오진으로 인한 해피엔딩이지만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고 삶이 무료하거나 재미없게 느껴진다면 영화 속 조지아의 긍정 마인드 통해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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