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및 명대사
칼 캐스퍼(존 파브로 분)
‘난 완벽하지도 않아, 최고의 남편도 아니고 미안하지만 최고의 아빠도 아니었어. 하지만 이건 잘해. 그래서 이걸 너와 나누고 싶고 내가 깨달은 걸 가르치고 싶어. 요리로 사람들의 삶을 위로하고 나도 거기서 힘을 얻어. 너도 해보면 빠지게 될 거야’
유명 인기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로 자신만의 음식 철학이 있다. 하지만 우연히 자신의 레스토랑에 온 요리 비평 블로거의 리뷰로 그는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진짜 자신만의 요리를 만들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된다.
퍼시(엠제이 앤서니 분)
‘예 셰프!’
칼 캐스퍼와 이네즈 사이의 태어난 아들로 부모님이 이혼하게 되고 엄마와 같이 살게 된다. 아빠의 사랑에 결핍이 있지만 내색하지 못하고 결국 아빠와 여정을 같이 떠나게 되면서 마음을 열고 진정한 부자 사이로 거듭나게 된다.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 분)
‘나도 사랑해요, 애한테도 말해줘 나도 사랑한다고’
칼 캐스퍼의 전 부인이자 퍼시의 엄마로 애 엄마 같지 않은 외모를 가지고 있다. 직장을 잃고 힘들어하는 남편을 걱정해 주고 자신의 전 전 남편을 소개해 주고 그에게 푸드트럭을 해보겠냐며 제안하게 된다.
푸드트럭에서 찾은 삶의 의미
칼 캐스퍼는 유명 인기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다. 칼은 레스토랑에 신메뉴를 내놓고 싶어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사장과 매사 부딪힌다. 어쩔 수 없이 칼은 평소처럼 기존 메뉴를 만드는 데 유명 요리 비평 블로거 램지 미첼이 칼의 요리를 먹은 후 부정적인 내용의 리뷰를 남기게 되고 칼은 큰 상처를 받게 된다. 이후 칼은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와 손님이 좋아하는 요리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고 밤을 새워 신메뉴를 개발한다. 새 메뉴를 맛본 다른 직원들은 너무 맛있다며 트위터 따위는 신경 쓰지 말라며 그를 위로하는데 그제야 트위터의 존재를 알게 된 칼은 아들 퍼시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계정을 만들고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램지의 혹평이 많은 사람들에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내용 보던 칼은 화가 나 그에게 디렉트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이 욕설이 담긴 트윗을 올리게 되고 밤사이 트윗은 많은 사람에게 리트윗 된다.
이걸 본 램지는 더 공격적인 트윗을 올리고 칼은 그에게 새로운 메뉴를 대접할 테니 레스토랑으로 다시 방문해 달라고 한다. 램지가 다시 방문한 당일 칼은 새로운 메뉴를 준비하는데 사장은 단골손님들이 좋아하는 기존 메뉴를 내놓아야 한다며 이를 막고 칼은 결국 레스토랑을 뛰쳐나간다. 한편 램지는 이전과 동일한 메뉴를 보고 트위터로 칼이 도망쳤다며 그를 망신 주게 된고 칼은 집에서 혼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 램지의 트윗을 보고 화가 나 레스토랑으로 쫓아가고 그곳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다. 하지만 칼이 화를 참지 못하고 분노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걷잡을 수 없이 널리 퍼지게 되면서 칼은 직장과 명예 모두를 잃게 된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전처 이네즈는 푸드트럭 사업을 하는 자신의 전 전 남편을 소개해 주며 한번 해볼 것을 제안하게 되고 칼은 그를 만나 낡고 지저분한 푸드트럭 한 대를 얻게 된다. 아들과 같이 트럭 이곳저곳을 고치고 레스토랑에서 칼과 같이 일했던 마틴은 그가 푸드트럭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하겠다며 마이애미까지 달려온다. 칼과 마틴은 각종 기구와 식재료를 사서 영업준비를 하고 퍼시는 보조 요리사가 되기 위해 아빠에게 요리를 배우게 된다. 퍼시는 칼의 트위터 계정에 접속해 그가 돌아왔음을 알리고 매일매일 트럭의 위치를 찍어 글을 올리기 시작한다. 퍼시의 도움으로 푸드트럭은 입소문을 타게 되고 트럭이 가는 도시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줄을 서게 된다. 칼은 여러 도시를 다니며 자신의 요리를 하게 되고 동시에 퍼시와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퍼시의 방학이 끝나가고 그들은 다시 LA로 돌아오게 되는데 퍼시는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메일로 보냈다고 하고 그동안의 여정이 담긴 동영상을 보고 감동한 칼은 퍼시에게 주말에 트럭에서 일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 후 퍼시와 이네즈는 주말마다 푸드트럭에서 일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칼에게 혹평을 남긴 램지가 칼의 푸드트럭에 나타나고 이네즈는 그에게 팔 음식은 없다며 돌아가라고 하지만 칼에게 할 말이 있다며 그를 불러낸다. 그렇게 그를 따라나간 칼은 그에게 당신 때문에 내 명예와 직장을 잃었다고 하소연하지만 그는 자신의 직업이 그런 거니 화를 낼 필요 없다고 말하며 램지는 칼의 열성팬이었다고 말한다. 레스토랑에서 만들어주는 음식보다 지금의 푸드 트럭 요리가 훨씬 더 맛있다며 자신의 블로그를 팔아 얻은 수익으로 땅을 샀는데 그곳에서 가게를 차리면 어떻겠냐며 제안을 하게 된다. 칼은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엘 헤페라는 식당을 차리게 되고 이네즈와 재결합을 축하하는 파티에서 다 같이 행복하게 춤을 추며 영화는 끝이 난다.
군침 도는 영화
감독이자 이 영화의 주인공인 존 파브로가 감독한 영화로 2015년 1월에 개봉했다. 존 파브로는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연기는 진짜 셰프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영화는 빈속에 보지 말라는 영화 슬로건처럼 초반엔 화려하고 예술적인 요리가 후반부엔 친근하지만 맛이 없을 수 없을 것 같은 군침 도는 음식이 나오는데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든다. 중간중간 툭툭 던져지는 코믹적인 요소들도 좋았고 일류 요리사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스토리가 가볍게 영화를 보게 된 사람들에게 머라도 하나 얻어 가게 해주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 결국은 달콤한 열매를 맺게 된다는 조금 진부하지만 너무도 당연한 이 결론이 음식과 만나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아 한 번쯤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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