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및 명대사
주희(손예진 분)
’나 지금 어때 보여? 나 지금 울고 있어 눈물 안보여?‘
국회의원의 딸로 서울에서 놀러 온 준하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렇게 서로를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병을 치료하기 위해 준하에게 자신의 목걸이를 선물하고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이후 건강을 되찾게 되고 집안에서 정해준 약혼남과 편지를 주고받게 된다.
준하(조승우 분)
‘거의 완벽했는데 해낼수 있었는데 어젯밤에 와서 미리 연습했었는데…‘
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 집에 왔다가 그곳에서 주희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갑자기 서울로 올라가게 된 주희에게 목걸이를 선물 받고 그리워만 한다. 그러다 절친 태수의 부탁으로 연애편지 대필을 하게 된다.
지혜(손예진 분)
‘우산이 있는데 비를 맞는 사람이 어디 저 하나뿐인가요?’
대학생인 지혜는 친한 친구인 수경과 함께 연극부 선배 상민을 짝사랑하지만 수경이로 인해 마음을 숨기고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게 된다. 그러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엄마 주희의 젊은 시절 연애편지와 일기장이 담긴 상자를 발견하게 된다.
상민(조인성 분)
’저기 있는 건물이 원두막이라고 생각하고 뛰는거야‘
지혜와 같은 대학 연극부 선배로 지혜의 절친 수경이의 짝사랑 대상이다. 지혜가 대신 써준 편지로 인해 수경이와 사귀지만 전부터 몰래 지혜를 짝사랑 해왔기에 친구인 수경의 옆에서라도 지혜 곁을 맴돈다.
자식으로 이어진 인연
대학생인 지혜는 단짝 수경이와 같이 연극부 선배 상민을 짝사랑하고 있다. 그러다 수경이의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게 되는데 그 일을 계기로 상민과 수경은 사귀게 되고 지혜는 더 이상 좋아하는 티조차 내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엄마 주희가 간직하던 비밀상자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 있던 엄마의 연애편지와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편지 속엔 엄마의 젊은 시절 연애사가 담겨있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외삼촌 집으로 놀러 온 준하는 국회의원 딸인 주희를 만나게 되고 주희의 제안으로 강 건너 폐가에 놀러 가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배가 떠내려가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발이 묶인다. 그렇게 많은 비를 맞게 된 주희는 건강이 나빠져 서울로 올라가게 되고 가기 전 준하에게 목걸이를 남기게 된다. 그렇게 각자의 생활로 돌아가게 되는데 우연히 절친 태수의 부탁으로 약혼녀에게 보낼 연애편지를 대필해 주게 되고 그 상대가 주희라는 걸 알게 된다. 태수는 준하의 마음도 모른 채 주희에게 받은 학교 축제 티켓을 같이 가게 되고 그 이후 준하와 주희는 태수 몰래 만나게 된다. 몰래 만남을 가지던 두 사람은 태수에 대한 미안함에 사실을 고백하고 주희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지 않았음을 알고 두 사람을 응원한다. 그렇게 준화와 주희는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사랑을 키워가던 중 편지 한 통이 빗물로 인해 주소가 지워져 반송되면서 태수네 집에서 이사실을 알게 된다.
국회의원 딸인 주희와의 정략결혼을 포기할 수 없던 태수 아버지는 태수를 압박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기도를 하지만 준하의 빠른 대처로 인해 목숨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충격을 받은 준하는 주희를 포기하고 졸업 후 군 입대를 하게 되고 월남으로 파병 가게 된다. 파병 반대 시위 현장에서 태수를 만난 주희는 이사실을 알게 되고 파병 장병 환송식에 준하를 찾아가 목걸이를 쥐여주며 꼭 살아돌아오라고 말한다. 월남으로 떠난 준하는 전투를 벌이다 퇴각하게 되는데 뒤늦게 죽은 전우의 손에 있던 주희의 목걸이를 생각 해내고 그걸 찾기 위해 다시 전장으로 돌아간다. 목걸이를 찾고 부상당한 전우와 함께 퇴각하던 준하는 떨어진 포탄을 맞고 쓰러진다.
그 후 몇 년 뒤 주희와 준하는 재회하는데 주희는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린다. 전장에서 시력을 잃은 준하는 우는 주희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결국 주희에게 이사실을 들키게 된다. 웃으며 미리 동선 연습까지 했다는 준하를 보고 주희는 충격을 받게 되지만 이미 약속돼있던 태수와의 결혼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주희는 태수와의 사이에서 지혜를 낳게 되고 준하는 슬하에 아들을 하나 남기고 죽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준하의 유해는 주희와 처음 만났던 강에 뿌려지게 된다.
지혜는 자신이 짝사랑해오면 상민 선배도 자신을 좋아했음을 알게 되고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렇게 엄마의 추억이 있는 강가로 데이트를 오게 되고 상민은 지혜에게 목걸이를 걸어주며 고백을 한다. 상민은 준하의 아들이었고 두 사람은 운명처럼 만나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게 되었다.
다시금 느껴보는 첫사랑의 감정
2003년에 개봉한 클래식은 엽기적인 그녀를 제작한 곽재용 감독 작품이다. 154만 관객을 동원했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련한 첫사랑의 이미지로 떠오르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특히 이곡에 삽입된 사운드트랙 중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이란 곡은 들으면 왠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지금은 너무나도 쟁쟁한 배우들이지만 그 시절 풋풋하고 청초한 리즈시절을 볼 수 있다. 그런 풋풋한 느낌이 더 영화의 아련한 첫사랑의 느낌을 더 잘 살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소 진부한 스토리와 클리셰 범벅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냥 그 자체만으로 다시 한번 그때의 풋풋한 감정을 느껴볼 수 있음에 보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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